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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연기했지만... 北 김정은, 낙하산 침투훈련 지도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연기했지만... 北 김정은, 낙하산 침투훈련 지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1.1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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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지난 17일 연례 행사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힌 가운데 이번 결정이 북미 대화의 촉매가 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연합공중훈련 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낙하산 침투훈련 등에 대한 지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전날(17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한미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스퍼 장관은 "북한은 연습과 훈련, 그리고 시험을 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우리는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협상 재개를 요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연합공중훈련 연기 발표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만간 만나자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당신(김정은)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만나자"고 의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에게 만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공중훈련을 연기하며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 위원장이 인민군 부대의 낙하산 침투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강하훈련은 저격병들이 생소한 지대에 고공침투해 전투조단위별로 정확한 점목표에 투하애 습격전투행동에로 이전할 수 있는 실전능력을 정확히 갖추었는지를 판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경기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훈련에는 항공 및 반항공군직속 저격병려단 전투원들이 참가했으며 저격병들의 전투행동에 여단장, 정치위원들이 직접 지휘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은 감시대에서 훈련진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는 설명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훈련을 지켜본 뒤  "규정과 틀에만 매여달리지 말고 실전과 같은 여러가지 극악한 환경 속에서 진행해 실지 인민군부대들의 전쟁준비능력을 향상시키고 검열단련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유사시 싸움마당이 훈련장과 같은 공간과 환경에서만 진행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전투원들이 언제 어떤 정황이 조성되어도 맡겨진 전투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훈련조직과 지도를 실속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군 당국이 이달 진행키로 한 연합공중훈련이 연기된 가운데 북측은 북한의 공군력을 선전하는 이같은 행보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북한의 의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7일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 조미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우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철회하는 문제가 대화의제에 오른다면 몰라도 그전에 핵문제가 론의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북미 대화 조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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