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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결이 다른 '불출마' 선언에... 당ㆍ정ㆍ청 ‘인적 쇄신’ 바람
임종석, 결이 다른 '불출마' 선언에... 당ㆍ정ㆍ청 ‘인적 쇄신’ 바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1.19 17: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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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중진의원 불출마 기류 감지... 내각 인사들도 예의 주시
청와대 인사 대거 총선 출마 '브레이크'
이철희 "새로운 세대가 대거 진입 물꼬 터"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은 여당인 민주당 뿐만 아니라 총선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는 청와대와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도 제대로 비수를 꽂은 모양새다.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인적 쇄신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임 전 실장의 예고 없는 ‘깜짝 선언’은 서로 눈치를 보던 중진 의원들에게는 결코 눈을 질끈 감고 넘길 만한 수준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당정청의 인적 쇄신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당정청의 인적 쇄신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민주당 내에서는 당혹감과 함께 그의 결단이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단 민주당은 임 전 실장이 던진 파문을 중진의원 퇴진의 신호탄으로 보는 해석에 선을 긋고 있지만 이미 당내에선 총선 불출마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미 5선인 원혜영 의원은 불출마 검토 의사를 밝힌 상황이며 수도권 3선인 백재현 의원 역시 불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선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물론 6선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내각에 몸을 담고 있는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출마가 불투명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까지 포함하면 그 파장은 만만치 않다.

특히 청와대 출신들이 대거 총선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총선 출마에 대한 브레이크도 제대로 걸렸다.

박지원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586세대 선두주자인 임 전 실장이 그러한 결단을 했다고 하면 여권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 올 것”이라며 “불출마 선언도 1~2명 할 수 있겠지만 당정청 쇄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먼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초선의 이철희 의원은 임 전 실장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 “아름다운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86세대의) 정치적 마지막 미션은 새로운 세대가 대거 진입할 수 있는 산파역이라는 우리의 역할을 분명하게 던진 것이 아닌가 싶다”며 “그 물꼬를 임 전 실장이 터준 것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인적 쇄신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이 의원은 “떠밀리 듯 나가는 건 누구나 다 불쾌할 것이다”며 “86그룹의 역할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워주는 것으로 역할론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이번 결단에 대해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의 쇄신을 촉구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표창원 의원 사례와는 결이 다른 개인적인 고심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재성 의원은 "임 전 실장의 경우 예전부터 제도권 정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게 생각한 사람이지만 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생각과 꿈이 있었다"며 "정치 복귀와 함께 이 두가지가 계속 충돌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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