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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주택시장 재도약 준비
강남권 주택시장 재도약 준비
  • 장경철
  • 승인 2010.11.12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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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상승세, 청약경쟁률에서 분위기 뚜렷

8.29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의 선두주자 격인 강남권이 차츰 기력을 되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는 이번 8.29대책의 무풍지대로 꼽힌다.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는 탓에 DTI 자율규제 등 8.29대책의 핵심 규제 완화대책이 전혀 효용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강남권의 분위기 반전은 서서히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집값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는 상태지만 전세값 상승세와 분양물량의 청약경쟁률에서 이 같은 강남 재도약의 분위기가 뚜렷한 상태다.

분양시장에서 이 같은 강남의 활황세는 뚜렷하다. 실제로 강남 3구는 올해 분양된 물량은 대부분 성공을 거뒀을 정도며, 특히 8.29 이후 분양물량은 과거의 활황세의 청약률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인기를 모으는 재건축 아파트는 청약인기가 높다 못해 싱거운 상태. 6월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구 반포동에 각각 공급된 래미안그레이튼과 반포힐스테이트의 경우 대부분의 주택형에서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심지어 비인기 브랜드로, 나 홀로 아파트인 강남서해더블루도 전체 60가구 모집에 50명이 청약해 이중 절반 이상의 주택형이 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했을 정도다.

또한 10월 분양에 나선 강남구 역삼동의 ‘강남 서희 스타힐스’도 분양한지 불과 1주일 만에 90%에 육박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21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서초동 교보타워 인근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평균 3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데이어 지난 2007년 이후 부동산시장이 침체국면을 맞으면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초기계약 100%의 신화도 이뤄냈다.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인기는 더욱 높다. 이후 분양한 서초구 서초동의 리가스퀘어 오피스텔도 평균 14대 1의 청약경쟁률과 현재 90%에 육박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가 상승세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는 속성상 큰폭의 상승세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강남권은 강남구를 제외한 서초구와 송파구가 모두 서울지역 자치구별 전세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강남권의 전세가 상승세는 거의 10주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강남권의 인기 비결은 다름 아닌 8.29 대책에도 불구, 여전히 시장 상황은 전망이 밝지 만은 않는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즉, 3년 가까이 시장 침체가 이어진 만큼 8.29대책 이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지만 서울을 제외한 전국 전 지역이 주택보급률 100%에 이르는 공급과잉과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5~6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여전한 약화 등 집값 불안 요소는 여전히 있기 때문에 확실한 집값 오름세를 노릴 수 있는 지역을 찾는다는 게 발 빠른 수요자들의 생각인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이 같은 생각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앞으로 2020년경이면 서울지역도 주택보급률이 100%에 이를 것인 만큼 경쟁력 있는 주택이 재테크의 기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강남권의 집값 강세는 시장 외적인 요소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주거 커뮤니티 때문이다. 지난 90년대 초반 건립된 5대 신도시 이후 주택 선택에 있어 중요요소가 된 주거 커뮤니티는 날이 갈수록 더욱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젠 ‘내집마련’이 인생 최대목표가 아닌 ‘강남입성’이 목표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만큼 강남권의 집값 강세는 당연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그런 가운데 최근 대우건설이 송파구 잠실권 신천동에 공급하는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주상복합의 경우 최초 분양가보다 최대 1억 8천만원 전격 인하된 가격으로 34타입은 7억 1천만원대, 45타입은 10억 1천만원대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내놓아 ‘강남입성’의 주목 할 만한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미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지난 6월에 내놓은 오피스텔은 평균 4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02)3446-1377

한 시장 전문가는 “주거지역의 편의성과 쾌적함 등 주택시장 요소와 주거커뮤니티란 비시장 요소까지 모두 갖춰있는 강남권은 진정한 ‘강함’을 갖춘 곳”이라며 “결국 8.29 이후 주택시장을 주도해나갈 지역 강남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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