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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초등학교 앞 ‘차 없는 거리’ 조성 ‘눈길’
영등포구, 초등학교 앞 ‘차 없는 거리’ 조성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2.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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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초등학교 앞 교통사고로 어린이 통학로 안전 문제에 시급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내 12세 이하 어린이 사상자는 950여 명으로, 차량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아예 차 없는 거리가 등장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영초등학교 통학로에 조성된 차 없는 거리
대영초등학교 통학로에 조성된 차 없는 거리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대영초등학교와 문래초등학교 통학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구는 지역 내 개선이 시급한 학교 두 개소를 선정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교통사고 예방 및 통학로 안전을 확보했다.

구는 사전에 주민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차 없는 거리의 필요성, 효과 등을 설명해 왔다.

우선 대영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요청은 지난 7월, 온․오프라인 주민 제안 창구인 영등포 신문고에서 1,132명의 주민 공감을 받았다.

해당 지역은 이면 도로로 불법 주정차가 많고, 주변에 대영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학생들의 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에 구는 대영초등학교 정문 쪽 50미터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시간제 운영한다. 학생 통행이 많은 평일 오전 8시~9시(1시간), 오후 12시~3시(3시간)에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해당 구간 양 끝에 볼라드를 설치해 학교 관계자가 정해진 시간에 노출 또는 매립시킬 수 있도록 했다. 도로 전면은 하늘색으로 도색해 차량 우회를 유도한다. 양쪽 끝 노면에는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안내하고, 안전 표시판도 설치 완료했다.

또한 해당 구간의 통학로 138미터 노면 가장자리를 하늘색으로 도색해 보행로와 차로를 구분 짓고, 불법주차를 방지한다. 보행로 경계선에는 야광 표지병도 설치했다.

구는 문래초등학교 후문 195미터 구간도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됐다.

문래초는 현재 강당 설치 공사 중으로 내년 8월까지 정문 출입이 불가능하다. 학생들은 후문으로 통학할 수밖에 없어 보행 공간이 수용 한도를 넘은 상태다. 이에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구간을 24시간 차 없는 거리로 한시적 운영한다.

구는 도로의 시작점과 끝에 볼라드를 설치해 차량 출입을 막고, 안내 표지판에 차량 출입 통제 기간을 안내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역 내 개선이 시급한 통학로에 소통과 협치, 민주적 절차를 거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게 됐다.”라며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조금씩 협조해주신다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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