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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신간]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12.17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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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이다. 예전의 기계나 로봇은 사람의 제어를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사람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모든 일을 진행한다.

유뷰트에서 아마존의 물류 창고를 찾아보면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깔끔하고 거대한 물류 창고에서 24시간 쉬지도 않고 정확히 일하는 로봇 ‘키바’가 돌아다닌다. 이들은 노조도 없고 퇴직금도 없으며 다투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입출고, 재고, 포장, 품질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척척해낸다. 아마존은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직원 대다수를 키바로 대체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자동화된 물류시스템이 들어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에 대한 이익은 소비자에게 돌아온다. 인건비 절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살 때 하나라도 더 싸게 사려고 가격비교를 하는 우리 모습을 상상하면, 결과적으로 도입이 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서비스업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치바현 헨나 호텔의 경우에는 호텔 프런트에서부터 귀여운 공룡 모양의 로봇이 3개 국어에서 5개 국어까지 유창하게 구사하며 체크인을 돕는가 하면 청소 로봇이 호텔 구석구석을 누비며 청소를 한다. 필요한 물품도 로봇이 인사하며 갖다 준다. 그 결과 인력은 당초 30명에서 9명밖에 남지 않았고, 앞으로 3명을 더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인건비가 적게 들다 보니 숙박료는 일반 호텔의 절반 수준이다. 

전문직인 의료계의 경우에도 수십만 건의 의학 문헌과 사례를 학습하고 분석해서 놀랄 만큼 정확한 수순으로 암환자를 진단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의사에게 제시하는 로봇이 들어섰다. 중국과 미국에서는 약 조제 로봇이 활약하고 있다.

물론 기계가 인간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기계 때문이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시대는 앞으로 더 가속화가 될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고 산업이 변화한다고 해도 ‘커뮤니티 리더십’만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개인은 필요한 기술을 빨리, 깊게 배우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만들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 이 지점에서 나온다. 고독한 개인이 넘쳐나는 미래 사회에서 이들을 연결하고 에너지를 만드는 리더십이 바로 ‘커뮤니티 리더십’이다. 

이러한 ‘커뮤니티 리더십’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이 마이크로 소프트이다. 추락을 거듭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CEO가 바뀌고 나서 4년 만에 세계 시총 1위에 화려하게 복귀하며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CEO 스티브 발머 시대와 현 CEO 사티아 나델라 시대를 모두 경험한 저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여러 이유 중에서 저자는 소통과 공감이 부재한 폐쇄적인 기업문화에서 소통, 공감,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개방적인 기업문화로의 변화를 중요 요인으로 꼽는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총 1위로 이끈 힘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서 왜 커뮤니티 리더십이 초연결 시대의 핵심 능력인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이소영 지음 / 더메이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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