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한국당, 당 출입금지 '언론 삼진아웃제' 도입... “MBC 1차 경고”
한국당, 당 출입금지 '언론 삼진아웃제' 도입... “MBC 1차 경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2.19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불공정한 보도를 한 언론의 당 출입금지를 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언론사에 세 번의 경고를 부여하고 세 번의 경고를 받은 언론사의 경우 당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국당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언론에 대한 검열이나 자율성 저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편파·왜곡방송 모니터링 결과 불공정 보도에 대한 삼진아웃제 실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성중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편파·왜곡방송 모니터링 결과 불공정 보도에 대한 삼진아웃제 실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좌편향으로 기울어진 미디어 환경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결과가 확인된, 동일 언론사의 반복적인 편파 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페널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1차 경고, 2차 경고, 최종 3차 경고를 하겠다”며 “해당 기자는 물론 언론사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와 관련해서 오늘 1차적으로 MBC측에 사전경고 한다"며 "최근 모니터링 결과에 의하면 MBC는 TV나 라디오 가리지 않고 문재인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의 이러한 일련의 행태는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하고 공영방송의 책임을 망각하는 행동으로 즉각 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해서 한층 강화된 모니터링 활동에 돌입한다. 불공정 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우원회, 언론중재위원회에 (한국당 주장이) 인용되거나 검찰 고발 결과 인용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7월 발족한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현재까지 언론중재위 제소 113건, 방송통신심의위 제소 224건, 고소·고발 10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당의 이같은 방침은 당 차원에서 경고를 주는 것이 언론에 대한 검열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기자들에게 사전에 경각심을 주는 차원"이라며 "가짜뉴스라든지 팩트와 다른 것이 확인 될 때 (조치)하는 것이다.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언론의 자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그는 "언론 자율성을 저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너무 한쪽 의견만 반영하거나 팩트와 다른 게 많아서 사전에 알려주고 자제해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보수에 편향적인 언론도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국당 입장에서는 방송, 신문, 포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본다”며 “기울어진 것을 여러분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