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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원픽
[신간] 원픽
  • 송범석 기자
  • 승인 2020.01.07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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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신인류가 등장했다. 이른바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 ‘포노 사피엔스’이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와 자극적인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이들은 더 이상 기승전결을 기다리며 참을성 있게 듣지 않는다. 많은 정보를 늘어놓고 자랑하던 시대는 저물었다. 사람의 관심을 끄는 강력한 ‘한방’이 필요하다.
 
15년간 경쟁 PT라는 전쟁터에서 싸워온 프레젠테이션 마스터 전철웅이 <원픽>을 출간했다.

<원픽>에서는 그 강력한 한 방을 ‘킬링 메시지’라고 정의하며, 우리 머릿속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 가운데 킬링 메시지를 집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킬링 메시지는 간명하면서도 뇌리 속에 강하게 박히는 메시지를 말한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한방’이 있는 메시지가 바로 ‘킬링 메시지’이다.

 

“그날의 피로는 연애로 푼다.”

피로 회복제 박카스의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라는 카피를 패러디한 것이 분명한 이 문구는 경기도 영평군의 한 모텔에 붙어 있는 문구이다. ‘대실 2만원’, ‘전 객실 강 조망’, ‘최신 시설 완비’와 같은 뻔하고 뻔한 문구 대신 확실한 ‘한 방’이 있는 캐치프라이이다. 

“평생 파트너, 00 은행.”

이것은 그 반대이다. 은행을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하나도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너무 진부하다는 이야기이다. ‘함께하는 친구’, ‘평생 동반자’, ‘소통하는 기업’ 등등 모두 너무 진부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주변을 살펴보면 아직도 이런 문구가 기업의 캐치프라이 중 90%를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니 정작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담지 못하는 결과론이다.

저자는 강조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고객들은 그러한 문구를 읽지도 않을뿐더러 읽었다 한들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p82)

이제 차별화는 기본이고, 눈에 보이는 손에 잡을 수 있는 확실하고 구체적인 결과물을 고객에게 제시하지 못하는 기업과 서비스는 도태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는다. 
 
책은 킬링 메시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소개하며, 저자가 그간 성공했던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확실한 킬링 메시지로 대중을 사로잡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킬링 메시지를 뽑아내는 법, 킬링 메시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PT뿐 아니라 광고, 책 제목, 노래 가사 등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이 타인에게 전하는 킬링 메시지임을 보여주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은 이들에게 남들과 차별화된 본질을 찾고,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철웅 지음/ 혜화동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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