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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수도권 출마 예고에... 與 출마자들 “한 판 붙어보자”
황교안 수도권 출마 예고에... 與 출마자들 “한 판 붙어보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1.0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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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제외한 수도권 험지 출마?... "강남이 험지라면 소가 웃을 일"
전현희 강남구을 의원... "부동산 정책과 종부세 거센 파도 넘을 것"
이석현 양양시동안구갑 의원... "정치생명 걸고 한판 겨뤄보자"
용산구 권혁기 예비후보 "골이앗을 맞는 다윗의 자세로 용산 지킬 것"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지역 출마자들이 “한 판 붙어보자”며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SNS(사회관계방서비스)에는 민주당 수도권 지역 총선 출마자들이 황 대표를 도발하는 발언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해서 겨뤄 보자는 것으로 정중한 제안부터 정치생명을 걸어보자는 강경 발언까지도 나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서울 목동신시가지 1단지에서 '재건축 규제와 공급정책 점검'을 주제로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서울 목동신시가지 1단지에서 '재건축 규제와 공급정책 점검'을 주제로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 첫 스타트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의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갑)이었다.

그는 황 대표에게 “서울험지라고 안하고 구태여 수도권 험지라고 표현한 것은 이를테면 안양 같은 곳을 염두해 두고 있는 듯 하다”며 “꼭 내 지역구에 와서 한판 겨룰 것”을 정중하게 제안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7일에는 “서로 정치생명을 걸고 한판 겨루고 싶다”고 도발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황 대표가 종로를 제외한 험지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험지란 최소한 당선될지 낙선할지 모르는 곳이 험지이지 한국당이 강남이 험지라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말장난 그만하고 안양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용산 출마를 준비 중인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골리앗을 맞는 다윗의 자세 용산을 지키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는 8일 "용산과 강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다.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종용받고 있는 영남의 중진의원들이 용산을 앞다퉈 선점하려 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한국당의 인식은 용산 주민들의 인정을 받기 어려우며 용산 주민들의 자존심이 결코 허락하지 않을 정치다. 용산을 마치 자신들의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윗이 골리앗을 상대하듯이 배수진을 친 장수의 자세로 용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구을)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의 '종로 제외 수도권 험지 출마' 관련 기사를 링크해 놓고 “강남이 험지라는 한국당 대표 폭탄이 떨어져도 강남을 올곧게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정책과 종부세의 거센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민주당의 최전선 강남을 올곧게 지켜내겠다. 선거구 획정이라는 폭풍이 몰아쳐도 당당히 맞서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황 대표가 목동에서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해 황희 의원(서울 양천구갑)도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긴장 안한다. (황 대표는) 정치판 한참 후배”라며 “나오면 25년 간 몸담았던 모든 경험을 쏟아 부어 세게 붙어볼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서울지역과 수도권 지역 출마 예정자들이 황 대표와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황 대표는 어디 지역을 험지로 출마를 선택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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