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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北 새 외무상에 리선권 유력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北 새 외무상에 리선권 유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1.1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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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출신 강경파 임명... 강경 노선 천명 ‘대미 압박’
리선권 남북 관계 전문가... 남북 대화 긍정적 측면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의 신임 외무상에 군부 출신의 강경파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선권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참여해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남북 간 주요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그 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우리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막말을 해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다.

북한이 외교를 총괄해 오던 리용호 외무상을 경질하고 군 출신의 강경파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북한이 외교를 총괄해 오던 리용호 외무상을 경질하고 군 출신의 강경파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19일 외신에 따르면 북한의 외교를 총괄해 오던 리용호 외무상이 경질 당했다. 그 자리에는 리선권 위원장이 맡게 되며 오는 23일 공관장 행사를 전후해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선권은 군 출신으로 주로 판문점대표부에서 근무했으며 남북 군사회담 및 고위급회담 대표로 여러차례 나섰던 인물로 지난해 4월1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4차 전원회의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교체설, 건강이상설 등이 돌았다.

그러다 5차 전원회의에 참가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번에 외무상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외교 관련 경력이 전무한 리선권을 외무상에 임명한 것은 매우 파격적인 일로 강경노선을 천명하면서 대미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출신의 강경파를 외교 수장에 앉힘으로써 ‘선(先)체제보장, 후(後)비핵화’의 대미 기조를 강조하며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부 출신을 외무상에 등용한 것은 대화의 문을 열어놓되 미국의 셈법이 변하지 않는 한 강경노선으로 가겠다는 대미 압박 메시지가 담긴 인사"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 위원장으로 2018년 남북 관계를 이끌었던 인물이었던 만큼 남측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남측을 잘 아는 외무상의 경우 북미 대화와 함께 남북 대화 측면에서도 균형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오는 23일 공관장 행사를 전후해 후임자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미대화와 남북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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