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9일 “저는 오늘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의 재창당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을 재창당하려 했지만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며 저는 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안 전 의원은 손 대표와 회동을 갖고 손 대표에게 비대위 체제 전환과 손 대표의 재신임, 조기 전당대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28일 손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의원은 유승민계 의원들과 다를게 없다”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한편 안 전 의원이 이날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앞으로 안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는 ‘보수통합’이냐 ‘창당’이냐 두 가지 선택지만 남게 됐다
안 전 의원은 "총선이 77일 남은 이 시점에 21대 총선에 나설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참담한 현실이 다가 와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게 주어지고 책임져야 할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 제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뛰어 들고자 한다"며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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