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368명 가운데 18명이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귀국자 가운데 12명은 항공기 내에서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김포공항 검역에서 추가로 6명이 증상을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이들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반면 증상이 없는 350명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나눠 각각 입소한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인원 수 구분 기준은 시설의 수용 규모와 연고지"라며 "12세 이하 어린아이를 둬 불가피하게 '2인 1실'을 써야하는 가족도 있어 아산과 진천 시설에 적절히 배분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용 기간 하루 두차례 발열검사를 받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며 "이상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가까운 격리의료기관으로 옮겨진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중국 우한시 톈허공항에 집결한 교민은 369명이었으나 이중 1명이 중국 당국의 사전검역 결과에서 증상이 발견돼 탑승하지 못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350명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측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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