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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마스크 보유분 5만6250매 푼다... 관내 약국 각 250매
서초구, 마스크 보유분 5만6250매 푼다... 관내 약국 각 250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1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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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각지에서 마스크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가 구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를 약국에 배부하기로 했다.

일단은 약국별 상이한 배송시간에 따른 구민들의 헛걸음을 예방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초구가 마스크 구매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보유분 마스크를 미리 약국에 배부했다 (사진=뉴시스)
서초구가 마스크 구매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보유분 마스크를 미리 약국에 배부했다 (사진=뉴시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 9일 구가 확보하고 있던 마스크 5만6250장을 관내 225개 약국에 250매씩 미리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국에 당일 판매량 250매를 제외한 여여분의 250매 물량을 확보하게 해 당일분의 공적 마스크를 입고 전에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10일부터 정해진 시각에 판매하고, 당일 새로 들어오는 마스크는 다음날 같은 시간에 판매한다는 게 서초구의 계획이다.

배부된 마스크는 구가 취약계층을 위해 미리 확보한 것으로 안성 등 지방 곳곳까지 직접 찾아가고 운송해 오는 등 발품을 팔아 확보한 물량이다.

이은경 서초구약사회 회장은 “약사 입장에서도 손님들에게 마스크를 몇 시에 팔 것인지 사전에 고지하고 싶었다”며 “하루 분량의 마스크 여유가 있으면 가능했는데 이 문제를 서초구에서 해결해줬다”고 설명했다.

향후 구는 오전 9시부터 공적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9시에 문을 열지 않는 약국의 경우에는 상황에 맞게 마스크 판매 시간을 정해 미리 공지하도록 해 주민들의 혼선을 줄일 예정이다.

한편 구와 서초구 약사회는 직접 마스크 구매하러 오기 힘든 주민들에 대한 ‘핫라인’도 마련했다.

직접 오기 힘든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에 대해서는 구가 약국에 사정을 이야기 하고 동 주민센터를 통해 마스크를 가져다 줄 예정이다.

또한 과도하게 몰릴 수 있는 약국의 업무를 위해서는 구에서는 인력지원도 시행한다.

전체 약국의 약 75%가 1인에서 2인으로 운영되는 약국에서 신분증 확인, 구매사실 입력, 결제까지 3단계를 거쳐야만 하는 현재 시스템은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구는 우선 인력이 부족한 37개의 약국에 대해 1개소 1명씩 총 37명의 인력을 지원하여 시스템 입력 및 안내를 하고 있다.

이는 약국의 업무 몰림 현상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 또한 최소화 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현재 서초구의 이러한 정책들은 마스크 공적 판매와 관련된 개선책으로 3월 9일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 영상회의’와 청와대에 건의되기도 하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마스크 대란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주민 여러분들이다”며 “앞으로도 1°C 생활행정의 힘을 바탕으로 구에서는 주민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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