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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착한 임대료’ 현재 5000여 점포 동참
종로구, ‘착한 임대료’ 현재 5000여 점포 동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1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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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관내 상인들을 돕기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나선다.

이번 위기를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함께 이겨내기 위해 상가 임대료를 인하해주자는 운동으로 이미 따뜻한 건물주들의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통인시장 방역에 나선 구청 관계자의 모습
통인시장 방역에 나선 구청 관계자의 모습

실제로 종로구에는 지난 9일을 기준으로 동대문종합시장과 광장시장, 통인시장 등에서 약 5000여개 점포가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원단, 의류·액세서리 부자재 등을 취급하는 동대문종합시장 관리를 맡은 ㈜동승에서는 상가 내 4300여 점포 임대료를 3개월 동안 20% 인하하기로 했다.

광장시장주식회사 역시 3개월 간 600여개 점포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통인시장에서는 상인회비 1개월 면제와 더불어 도시락카페 24개 가맹점에 지난 1년 간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또한 국일관 드림팰리스는 집합 건물로 기존 경영악화와 더불어 약 2000명의 구분소유자 동의를 얻는 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2~3개월 간 임대료 20~35%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개인점포에 해당하는 인사동14길 44(한정식 둘레골) 또한 1개월 임대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구는 이처럼 ‘착한 임대인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직능단체 및 상인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현수막도 관내 곳곳에 내붙일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착한 임대인에 대한 소득세 및 법인세 50% 감면,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많은 20개 전통시장에는 화재안전패키지 등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상황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자발적으로 따뜻한 결정을 내려준 건물주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지역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져 모두가 어려운 지금의 시기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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