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 달간 항로와 해로를 통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이 내무부는 30일간 항로와 해로를 통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다며 23일 0시부터 발효된다고 전했다.
다만, 스페인 국적자, 스페인 체류 허가증을 가진 외국인, 항공사 승무원, 의료진, 외교관은 정상적으로 입국이 허용된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외국인의 필요치 않은 EU 입국을 30일간 막는 여행 금지 도입에 합의한 뒤, 스페인은 접경 국가인 프랑스와 포르투갈과의 내륙 국경을 통제한 바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14일 2주를 기한으로 발령한 국가비상사태를 다음 달 11일까지 보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8천603명이며, 사망자는 1천756명이다.
한편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 중국,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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