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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회복세? 고가주택도 주인 찾아
경매시장 회복세? 고가주택도 주인 찾아
  • 장경철
  • 승인 2010.12.01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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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올해 낙찰건수 월별로 가장 높은 수치

찬바람이 쌩쌩불던 감정가 6억 이상 고가주택이 경매시장에서 속속들이 주인을 찾으면서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밝혔다.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도권에서 경매된 6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총 400건이었으며, 이중 144건이 낙찰됐다. 이는 올해 고가 아파트의 낙찰건수를 월별로 분석할 때 가장 높은 수치다.

11월의 낙찰률은 36%로 나타나 지난 10월 319건 중 91건만 낙찰되면서 28.5%의 낙찰률을 보인 것과 비교할 때 7.5%p 높아진 것이며 최근 고가주택이 경매시장에서 소진되는 속도가 빨려졌음을 의미한다.

6억이상의 고가주택의 낙찰건수가 많아지면서 낙찰금의 합계도 눈에 띄게 늘었다. 11월 한 달간 낙찰가 총액은1천82억원으로 1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10월 낙찰가 합계는 604억 원이어서 한달 사이78% 상승했다.

고가주택의 낙찰가율도 회복세다. 지난 11월 서울은 80.4%로 전달 대비 3.6% 증가했고 인천은 84%로 전월 대비 17.6%p가 올라 서울, 인천지역이 수도권 고가주택의 낙찰가율 회복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경기지역은 75.6%로 회복세가 더뎌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 23일 감정가 9억 원에서 1회 유찰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94.8㎡)에는 18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감정가의 99.5%인 8억9511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8월 17일에 동일 면적의 은마아파트가 경매될 때만해도 8억2051만원(감정가 대비 89.2%)에 낙찰된바 있어 3개월 사이 7500만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지난 10일 감정가 9억2000만 원에서 1회 유찰 후 경매된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전용 94.3㎡)에는 14명이 응찰해 8억7630만 원(감정가의 95.3%)에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 10억 원에서 한차례 떨어져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지난 15일 경매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이파크분당3단지(전용163.7㎡)는 10명이 응찰해 8억9104만 원(감정가의 89.1%)에 낙찰됐다. 지난 5월 3일에는 면적은 다르지만 동일 단지아파트 2건이 입찰에 부쳐졌다. 전용 171.4㎡는 감정가 12억5000만 원에서 두차례 떨어져 9억127만 원(감정가의 72.1%)에 낙찰됐고, 전용 153.4㎡도 감정가 14억 원에서 2회 유찰된 후에야 9억199만 원(감정가 대비 64.4%)에 주인을 찾아 6개월 사이에 큰폭의 낙찰가율 변동을 보여줬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소형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고가주택으로까지 번지고 있는데 인기가 있는 아파트는 1회 유찰 후 바로 낙찰되면서 전에 비해 유찰회수와 저감폭이 줄었다. 그러나 고가주택 중에도 인기와 비인기 아파트의 구별이 뚜렷한 상태이므로 낙찰가격을 결정할 때 단지별 시세변동과 매수세를 파악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다”라고 설명했다.

[고가아파트 월별 낙찰건수 및 낙찰가 합계 추이] 자료: 지지옥션
·분석기간 : 2010년1월~2010년11월 ·분석대상 : 감정가 6억 이상 아파트, 주상복합
·분석지역 : 수도권(서울,경기,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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