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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해찬과 김종인 그리고 임종석
[기자수첩] 이해찬과 김종인 그리고 임종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4.0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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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당을 대표하는 ‘간판급’ 인사들의 지원 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지난 4일 기준)까지 MBC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여론조사를 보면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여론조사를 실시, 등록하지 않은 곳이 무려 122곳이나 된다.

윤종철 기자
윤종철 기자

여기다 오차 범위 내 지역과 엎치락 뒤치락 하는 관심 지역까지 치면 이들 지원 사격은 우세 지역 굳히기 이상의 무게를 가진다.

다시 말해 이들의 움직임과 말 한마디가 각 당의 선거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말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전 실장이, 미래통합당에서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표적이다.

먼저 민주당의 경우 지역구를 비우기 힘든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대신해 현장 지원활동에 무게를 싣고 지지율을 올리는 데 임 전 실장 만한 카드는 없다.

국회의원 7선의 불패 신화의 주인공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절대 이를 모를 리 없다.

사실 이해찬 대표를 설명하는데 있어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과의 인연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김종인 위원장은 5선의 국회의원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모조리 비례로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이다.

민정당 2회, 민자당 1회, 새천년민주당 1회, 더불어민주당 1회, 한 때는 안철수 대표와도 손을 잡기도 했지만 무엇이 문제였는지 신속하게 헤어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지역구 선거에 나간 것은 지난 1988년 총선이 유일하다. 당시 그는 낙선했다. 그 상대가 바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다.

이같은 악연은 2016년 20대 총선으로 이어졌다. 당시 공천권을 행사하던 사람이 김종인 위원장이며 이 대표는 공천 탈락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당히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이 대표의 2번째 승리다.

이제 이번 4.15총선은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3번째 대결이자 정치 인생 마지막 리벤지 매치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 마지막 대결에서 이 대표가 자신있게 꺼내든 히든 카드가 바로 임종석 전 실장이다.

임 전 실장은 광진을 고민정 후보를 시작으로 성남 중원 윤영찬 후보, 동작을 이수진 후보 등 이틀 동안 수도권 9개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분위기도 좋다. 정치 신인이 거물급 정치인인 오세훈과 나경원을 상대로 우세(리얼미터, 갤럽)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임종석 전 실장이 고민정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실장이 고민정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실제로 임 전 실장의 지원 유세는 후보의 인지도 상승에 효과를 보면서 전국 각지 민주당 후보들로부터 지원요청이 쏟아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광주에 이어 전남 지역 유세로 이어졌으며 오는 8일과 9일에는 충청과 강원도로 지역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선거 막바지 임 전 실장의 자연스러운 선거 유세 활동이 전국적인 바람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는 셈이다.

이쯤 되면 김종인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이라는 변수에 위기에 몰린 듯 하다.

선거 막판 4.15총선의 전체적인 선거 구도의 변수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임 전 실장의 행보에 많은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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