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직장인 52.1% “퇴사하는 진짜 이유, 숨겼다”
직장인 52.1% “퇴사하는 진짜 이유, 숨겼다”
  • 이규한 기자
  • 승인 2020.04.13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퇴사하는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신이 퇴사하는 ‘진짜 이유’를 숨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퇴사 경험이 있는 직장인 2,288명을 대상으로 ‘퇴사 사유’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퇴사를 경험한 직장인 52.1%가 “정확한 퇴사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응답내용을 살펴 보면 ‘평소 친분이 있던 상사, 동료 등 몇 명에게만 의논했었다’는 응답이 29.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누구에게도 정확한 퇴사사유는 알리지 않았다’가 22.2%로 나타나는 등 절반 이상이 진짜 퇴사사유를 밝히지 않고 퇴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잡코리아
사진출처=잡코리아

 

반면 퇴사사유를 밝혔다는 응답은 47.9%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구체적인 진짜 퇴사사유를 적었다’는 응답은 21.0%에 그쳤다. 나머지 26.9%는 ‘두루뭉술하게 대략적인 퇴사사유를 밝혔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퇴사할 때 가장 큰 이유 1위는 직장 내 갑질 등 상사, 동료와의 갈등이 차지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상사,  동료와의 갈등으로 퇴사한 직장인 중 퇴사사유를 밝힌 직장인은 34.3%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65.7%는 퇴사사유를 숨긴 채 퇴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의 기업문화, 조직문화가 맞지 않아서(62.6%) 퇴사한 경우도 퇴사사유를 숨긴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직급, 직책에 대한 불만(53.8%), 너무 많은 업무량, 지켜지지 않는 워라밸(52.5%), 기대에 못 미치는 복리후생(51.7%),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50.0%) 등도 직장인들이 진짜 이유는 숨긴 채 퇴사하는 대표적인 퇴사사유로 조사됐다.

반면 입사하고 싶었던 다른 기업에 이직을 성공한 경우 27.5%만이 퇴사사유를 숨겼으며, 72.5%는 퇴사사유를 밝히고 퇴사했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유학, 육아문제 등 개인적인 사정(30.4%),  연봉 불만(41.8%)도 이를 숨겼다는 응답 비중이 낮은 퇴사사유로 꼽혔다.

직장인들은 진짜 퇴사사유를 밝히지 않았던 이유로 ‘알린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 같아서(41.2%)’를 가장 먼저 꼽았다. 또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아서(26.1%)’,  ‘업계가 좁으니까, 나중에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몰라서(14.8%)’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진짜 퇴사사유를 알렸다가 불이익을 당할까봐’라는 응답도 10.0%의 응답을 차지했다.

진짜 퇴사사유를 숨긴 직장인들이 사직서에 적은 가짜 퇴사사유 1위는 ‘일신상의 사유(35.9%)’라는 상투적인 단 한 줄의 문장이었다. 2위는 ‘건강, 이사, 육아 등 그럴듯한 개인적인 핑계(18.0%)’가 차지했으며 ‘자아개발,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11.5%)’, ‘사업, 직무 변경 등 새로운 계획이 있는 것처럼(11.2%)’ 적었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