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당원들 앞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심 대표는 해단식에서 눈물을 떨구며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우리 자랑스런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전했다.
사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기대에 한 참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역구에서는 경기 고양갑에 나선 심 대표 외 75개 지역구 후보들 중 당선자가 나오지 못했다. 이정미, 윤소하 의원 모두 고배를 마셨다. 비례대표 의석도 5석을 얻는데 그쳤다.
먼저 심 대표는 “국민 10명 중 1명이 정의당을 선택해주셨다. 지난 대선보다 많은 267만명의 시민들이 정의당을 지지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정의당은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며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했다.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심 대표는 “정의당은 낡은 양당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무릎을 꿇지 않았다”며 “슈퍼여당 시대에 진보야당 역할이 더 막중하다는 것을 유념하겠다. 국회의 장벽을 넘지 못한 여성과 청년, 소수자의 삶을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년을 외롭고 고된 길을 걸어왔지만 정의당은 또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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