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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남영희, ‘171표차’ 재검표 포기... “생각 짧았다”
與 남영희, ‘171표차’ 재검표 포기... “생각 짧았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4.2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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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4.15 총선에서 171표차로 낙선하며 재검표를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생각이 짧았다”며 재검표 포기를 결정했다.

일부 보수 인사들의 사전투표 부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대승을 거둔 여당 후보가 선거관리 시스템을 불신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에서 171표 차로 패배한 남영희 후보가 재검표 추진을 포기했다 (사진=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에서 171표 차로 패배한 남영희 후보가 재검표 추진을 포기했다 (사진=뉴시스)

남 후보 역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번 선거를 마치면 부정선거와 투표함 바꿔치기 같은 '무협지' 얘기들이 반복적으로 회자된다”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그 많은 분들에게 제가 그런 무협지 같은 얘기를 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재검표가 대한민국 선거관리 시스템을 불신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저의 뜻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 후보는 “지난 20년간 100표 이상의 재검표가 뒤집어진 경우는 없다”며 “잠시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건 후보의 삐뚤어진 눈 때문이었다. 제 눈과 머리를 다시 제자리로 돌리고 보니 저의 판단은 착오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 후보는 “제가 재검표를 생각했던 것은 저의 당선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국정농단세력의 핵심에게 또다시 국회의원 배지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하지만 인정하진 않는다. 그 국정농단의 핵심 세력에게 배지를 뺏어 오는 날을 저 남영희가 비로소 제1의 과제를 완수하는 날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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