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월급 반납한다면서 업추비는 증액"... 남양주시의회 박은경 의원, 시정요구 '일침'
“월급 반납한다면서 업추비는 증액"... 남양주시의회 박은경 의원, 시정요구 '일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4.29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월급을 반납한다면서 추경안을 통해 업무추진비는 증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겉으로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이지만 실제로 알고 보면 이를 업무추진비로 모두 충당하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남양주시의회 박은경 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시정을 펼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는 박은경 시의원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는 박은경 시의원

먼저 이날 박 의원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이타적인 마음으로 정부정책과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이브스루 검진, 초기 신천지교인시설 관리 감독, 밀집공간 대중교통 소독예방, 화훼농가살리기, 소상공인 실외영업장 확대, 기부금 조성,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 등 시의 적극적인 행정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나 이어 박 의원은 다른 면을 보면 일부 시책에 진정성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안전의 최후 보로와도 같은 마스크를 가지고 희망 고문 같은 마스크 추첨제 ▲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의회와 협의 없는 독단적 행보 ▲아직도 조정, 확정되지 않은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지연하고 혼란을 가중하고 있는 행태 등이 거론됐다.

특히 박 의원은 “밖으로는 월급의 일부를 반납해 코로나19 피해복구 기부금을 모집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안으로는 코로나19 속에 진행되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단체장의 업무추진비를 증액시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이는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 누구를 위한 행정이냐”며 “그간 애써온 코로나19 대응정책은 치적 쌓기이며 시민을 위한 대책과 안내가 아니라 누구를 위한 홍보가 아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위기 한 가운데 있으며, 우리시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적 안정, 평범한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렇게 눈 가리고 아웅식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존중하고 의회와 소통하며 손잡고 함께 갈 것을 주문하며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