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이 29년 만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변경된다.
오는 4일까지 ‘도로노선 변경 고시’를 통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8월31일까지는 혼란 방지를 위해 명칭을 혼용해 사용한다.
이후 9월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이 전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명칭 변경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대부분 인천ㆍ경기도 등의 지역을 지나면서도 이를 반영하지 않고 ‘서울외곽’ 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 다는 경기도의 주장이 반영된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민선7기 출범 이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은 서울 중심의 사고”라며 명칭 개정을 강력히 주장해 왔으며 2년만의 성과를 본 셈이다.
실제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 송파, 노원 등 3개구를 지나지만 경기 고양ㆍ파주 등 14개 시군과 인천 부평ㆍ계양 등 3개구 등 3개 광역자치단체와 2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구간(103.6㎞, 81%)과 인천 구간(12.5㎞, 10%)이 전체 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서울외곽’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이에 경기도는 개통 당시부터 서울의 변두리, 외곽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준다며 명칭 적합성 여부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2018년부터는 노선이 경유하는 3개 시ㆍ도 20개 기초 지자체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노력을 펼쳐왔다.
결국 2019년 6월 모든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국토교통부에 공식 명칭 개정을 요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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