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모터보트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관할 해양경찰서장이 인사 조치했다.
5일 해양경찰청은 중국인들의 태안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초동 대응을 소홀하게 한 책임을 물어 하만식(51) 태안해경서장을 직위 해제하고, 태안을 관할하는 상급 기관 책임자인 오윤용(57)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4일까지 태안군 반경 15㎞ 안에서 밀입국 보트 3척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군과 해경의 해상경계와 초동 대응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합동참모본부의 조사 결과 지난달 중국인 8명이 타고 태안으로 밀입국한 모터보트가 해안 레이더 등 군 당국의 감시 장비에 13차례 포착됐으나, 낚싯배로 생각하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8명은 전남 양파 농장에 취업하기 위해 서해를 건넌 것으로 조사됐으며, 8명 중 4명과 운송책 2명 등 6명은 해경에 붙잡혀 구속됐고, 4월에 밀입국한 중국인 5명 가운데 2명도 최근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경은 밀입국한 중국인 13명 중 나머지 7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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