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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산불 1년에 2번 꼴’... 손영준 의원 “산불 대응 시설은 태부족”
‘노원구 산불 1년에 2번 꼴’... 손영준 의원 “산불 대응 시설은 태부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6.1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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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노원구의회 손영준 의원이 노원구의 산불 대응 방식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0년 노원구에서는 1년에 2번 꼴로 산불이 발생하는 데도 산불 대응 시설은 산불진화장비보관함 14개소, 산불감시 CCTV 15개소 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노원구는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 초안산 등 전체면적 중 산림면적이 약 43%에 달하는 데다 산불도 연중 발생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산불전문 예방진화 대원이 불과 9명이 전부라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노원구의회 손영준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노원구의회 손영준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손 의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시 산불발생 현황에 따르면 노원구의 산불 발생은 총 19건이었다.

평균 1년에 2건 가까이 발생한 셈으로 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 셈이다.

손 의원은 “성북구, 양천구, 송파구 등은 지난 10년간 산불이 각 1건씩 발생했다"며 "그러나 우리구는 19건으로 한번쯤은 (우리 구의 대응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볼 문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9일 노원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손 의원은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산림 내 화재가 등산객과 보행약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의원은 "2010년~2014년 발생한 산불보다 2015년~2019년 발생한 산불이 그 건수와 피해면적 면에서 약 25%나 증가했다”며 앞으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구의 산불 대응 개선방안으로 ▲순찰인원 확충 ▲산불감시 CCTV 추가 설치 ▲야간 산불 발생 대비 등 3가지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먼저 손 의원은 “우리구 전체면적 중 산림면적이 약 43%이고 산불이 연중 발생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현재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9명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봄철ㆍ가을철 5개월 근무로 산불예방ㆍ감시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는 절대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은 20명으로 인원확충, 기간은 9개월 연장 운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CCTV 추가 설치에 대해서도 “우리구는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 초안산 4개소의 산지형 공원이 있으나 산불감시시설 CCTV는 수락산 7대, 불암산 5대 영축산 3대 총 15대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불 발생원인이 대부분 등산객 실화로 의심되고 산불가해자를 검거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CCTV 설치는 산불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산림청 등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산불예찰, 산불발생 시 현장 모니터링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우리구에서 시범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손 의원은 지난 3월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거론하며 야간 산불 발생 시 대응 방안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손 의원은 “당시 새벽 3시 30분경에 산불이 발생하였는데 진화헬기는 아침 7시경에 투입되었다”며 “이는 야간에는 안전상 헬기를 운행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산불 발화 지점이 약 120m로 비교적 낮아 막을 수 있었지만 만약 산 정상에서 산불이 발생되었다면 대형 산불로도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야간 산불발생 시 산불확산 방지를 위해 수막시설 또는 산불진화 기계화시스템을 구축해 초기에 효과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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