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야가 12일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원구성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원내교섭단체 양당에 오늘 12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소집을 염두해 둔 조치로 시급한 3차 추경안 심사에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번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전날까지도 잇따라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의도 인근 커피숍에서 배적자 없이 담판을 벌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소집 수순에 들어간다는 방침으로 박 의장이 제시한 상임위원 명단도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양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한 차례 더 비공개 회동을 갖고 막판 담판에 나설 예정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지 미지수다.
만약 마지막 담판에서도 양당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공은 박 의장에게 넘어가게 된다.
박 의장은 예정대로 본회의를 소집해 원구성을 처리할 지, 아직 주말이 남아 있는 만큼 다시 한번 기회를 줄 지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시급한 3차 추경을 이달내 처리를 위해서는 내주부터 바로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시 국회 상황이 파행에 이를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경고한 바 있어 여야 합의가 없다면 3차 추경안 처리는 여전히 힘겨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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