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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고독사’ 막는다... 1인 가구 집중관리
영등포구, ‘고독사’ 막는다... 1인 가구 집중관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6.2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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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동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식당에서 1인 위기가구를 지원하게 위해 손수 반찬을 만들고 있다.
영등포동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식당에서 1인 위기가구를 지원하게 위해 손수 반찬을 만들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관이 함께 지역 내 1인 취약가구 고독사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구는 1인 위험가구 169명을 발굴해 생계비 등 실질적 지원을 이어왔다.

올해도 구는 주거취약지역을 순회하고 전입신고 등 중점 조사, 이웃 상호 모니터링, 주민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위험가구를 발굴, 지원하고 주민 간 네트워크도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무연고 사망자는 모두 9330명으로, 2014년에 1379명이었던 수치가 2018년 2447명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무연고 사망자를 고독사로 추정하는 만큼,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구는 올해 지역 내 고독사 방지를 위해 △위기가구 발굴 △지원책 마련 △네트워크 형성 등 3단계 프로세스를 추진키로 했다.

구는 먼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영등포동, 도림동, 신길1동, 신길3동, 대림3동을 집중 관리 구역으로 지정했다.

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1인 가구는 3만1098가구로 5개동 거주 세대(5만 5688가구)의 55.8%에 해당한다.

특히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5494가구로 9.8%에 달한다.

각 동주민센터, 복지관, 주민들은 고시원, 옥탑방, 반지하 등 주거취약지역을 중점 조사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한다.

또한 은둔형 소외계층이 서면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빨간 우체통’ 제도를 문고리에 걸어 안내하고, 동주민센터에 전입신고 시 복지 욕구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1인 위기가구를 발굴하면 고독사 체크리스트로 위험성을 파악하고, 지원책 및 생계비를 적극 마련한다.

이어 이웃 주민, 소상공인,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등이 ‘이웃 살피미’로서 취약계층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이웃 살피미는 △만남의 날 가정 방문 △함께 걸어 좋은 날 △힐링캠프 △식품 및 생필품 지원 △소망나무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인 가구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달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주변에는 주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고독한 이웃들이 많이 있다”라며 “영등포구는 지역 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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