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제주시 한 중학교에서 여중생이 집단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페이스북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피해 학생의 가족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노형지구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또래 학생 3명으로 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이 중 2명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보글이 게재되면서 피해 학생의 폭행 사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폭행 사건을 제보한 게시자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뺨과 어깨 등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다녔다"며 "그것도 모자라 돌바닥에 무릎을 꿇게 해 자신들에게 빌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학생은 폭행으로 턱에 금이 가고, 공포감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지만, 가해 학생들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폭행사실을 전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 3명을 모두 특정한 상태"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학생에 대한 일시보호,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간의 분리 조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제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지구대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는 즉시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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