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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방비 불만에 주독미군 1만2000명 감축 "더이상 호구 되기 싫어"
트럼프, 국방비 불만에 주독미군 1만2000명 감축 "더이상 호구 되기 싫어"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7.3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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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미국이 29일(현지시간) 독일 주독미군 병력 1만2000명가량을 감축해 미국 내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AP통신,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현재 3만6000명 수준인 주독 미군은 2만400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언론을 통해 발표된 9500명보다 큰 규모다.

미국은 감축한 병력 1만2000명 중 6400명은 미국 본토로 복귀시키고 나머지 5600명은 유럽의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다른 지역에 배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돈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군대를) 감축하는 것"이라며 "돈을 안 내는데 왜 우리가 그들을 남겨둬야 하느냐. 우리는 더이상 호구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관련 질문에 "그들은 수년간 우리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독일)이 청구서를 지불하기 시작한다면 나는 그것에 대해 재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독미군 감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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