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2006년 12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푸른 동해바닷가의 첩첩한 산중에 자리잡은 울진의 온천들(경북 울진)”, “매끄럽고 부드러운 천연유황 온천수 죽림온천(전북 완주)”, “앗! 노는 水이 다르다? 왕족이 되는 이천 온천 나들이(경기 이천)”, “설악산 정기 맞으며 즐기는 최신식 스파 설악 워터피아(강원 속초) ”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푸른 동해바닷가의 첩첩한 산중에 자리잡은 울진의 온천들
전국 최고의 알칼리성 유황온천수를 가지고 있는 죽림온천은 물속에 들어가면 유황성분이 온천수 속에 용해되어 있어 물이 미끄러운 것을 알 수 있다. 체내에 쌓여진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며, 관절염, 피부염, 습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에도 좋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일본의 벳부온천보다 수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하고 있을 정도다. 아늑한 평지가람인 송광사에서는 국내유일의 십자형 범종각을 만날 수 있으며 천년고찰 위봉사는 단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다. 예향 전주의 풍류와 멋을 찾겠다면 풍남동 교동일대의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술빚기, 한지, 도자기, 목공예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온천과 문화유산 답사 그리고 전통 문화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앗! 노는 水이 다르다? 왕족이 되는 이천 온천 나들이
깊어가는 겨울, 뜨거운 온천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찬바람이 뼈 속까지 스며들 때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차가운 바깥 공기에 얼굴을 내 맡기고 나면 어느새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요새는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는 스파(SPA) 온천이 많다. ‘스파’는 벨기에 리에주에 있는 온천 도시의 이름이자 광천을 뜻하는 것으로 단순한 온천욕이 아닌 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국내 여러 스파 중 한군데를 꼽자면 설악산 울산바위를 한눈에 바라보고 있는 설악 워터피아다. 세계적인 명산으로 손꼽히는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들어선 워터피아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멋진 스파 중 하나다. 스파 뿐 아니라 아쿠아 돔까지 새롭게 만들어 다양한 웰빙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체험관이다. 어디 그것뿐이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설악산을 사랑해 왔듯이 속초시내의 속살까지도 관광객들은 사랑을 한다. 중앙시장에 가면 시들한 삶에 활력이 생기고, 너무나 잔잔해서 물속 그림자까지도 빛나는 영랑호에 가면 심란했던 마음까지 차분히 가라앉는다. 청호대교와 청초호의 야경이 정신까지 혼미하게 유혹시키며, 영금정의 일출은 한해를 힘차게 열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