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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차 마신 뒤 의식불명 "무언가에 중독"
'푸틴 정적' 나발니, 차 마신 뒤 의식불명 "무언가에 중독"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8.21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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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4)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중환자실(ICU)에 입원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미슈는 트위터로 나발니가 이날 오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던 중 기내에서 건강문제를 발생해, 나발리가 탄 비행기가 옴스크에 비상착륙했다고도 전했다.

아르미슈는 "나발니가 차(茶)에 섞인 무언가 때문에 중독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날 아침부터 나발니가 마신 것은 차밖에 없고, 의사들이 말하길 뜨거운 액체에 섞인 독극물이 더 빨리 흡수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나발니는 작년 7월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구금된 상태에서 알레르기성 발작을 일으켜 입원했을 당시 그의 주치의는 "알 수 없는 화학물질에 중독됐다"는 소견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나발니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운동가로 푸틴 대통령이 2036년까지 장기집권할 수 있게 길을 연 지난 6월 개헌 국민투표를 '쿠데타',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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