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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진료거부' 중단... "의대정원 등 원점에서 재논의" 합의
의협, '진료거부' 중단... "의대정원 등 원점에서 재논의" 합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9.0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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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에 사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정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에 사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4일 밤샘 협상 끝에 5개 항의 합의문에 합의하고 '진료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논의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과 의협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합의문에는 먼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했다.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단서도 달았다.

민주당은 공공보건의료 기관의 경쟁력 확보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의협 산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요구안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전공의 수련환경 및 전임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민주당과 의협은 긴밀하게 상호 공조하고 의료인 보호와 의료기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날 합의문 서명식은 오전 8시30분 열릴 예정이었지만 미뤄져 오전 10시경 진행됐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여당과 의사협회가 오랜 협의 끝에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며 "오늘 중에는 합의문에 서명하고 2주 넘게 의료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도 곧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고통받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면 병원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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