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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고시 추가시험 요구에 "본인들이 거부한 것"
정부, 의사고시 추가시험 요구에 "본인들이 거부한 것"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9.10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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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정부가 의사고시 추가 시험을 요구하는 의대 교수단체의 '의정 합의'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10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간 합의 내용은 이미 합의문으로 공개돼 있으며 의대생들의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합의사항에 없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정부는 다수 의대생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을 우려해 당초 1일 시작 예정이던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일정을 8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협의 요청과 시험 신청 기간이 짧았던 점 등을 고려해 접수 기간과 시험 일자도 한 번 더 연장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본인들의 자유의지로 이를 거부했다.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 추가시험을 검토하라고 하는 요구는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의정합의 4번 조항으로 명기된 '의료인 보호' 내용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고 하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협심해 총력으로 대응하고, 이에 필요한 의료인 보호와 구제대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수협의회는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로 매우 크고 향후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천명한다"며 의사고시 추가 시험을 요구했다.

이에 손 대변인은 "국민에 대한 설명과 양해 등이 빠져있는 부분은 좀 아쉽다"면서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의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민적 양해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을 고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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