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수술실 CCTV 촬영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28일 경기도는 지난달 25일~이달 7일까지 경기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수술실 CCTV 촬영동의 의향'을 조사한 결과 93%가 동의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수술실 CCTV 설치 운영 찬성한 이유에는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및 분쟁 해소(43%),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경각심 고취(24%), 의료진에 의한 인권침해 및 범죄 예방(21%), 환자의 알권리 충족(13%) 순이었다.
반대로 우려되는 점에는 관리 소홀에 따른 수술 영상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45%), 의사의 소극적 의료행위(25%), 불필요한 소송 및 의료분쟁 가능성(15%), 의료인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인식 발생(8%), 의료진의 사생활 침해(6%) 순의 답변이 이어졌다.
수술실 CCTV 설치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 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 설치 운영 중인 신생아실 CCTV 확대 필요성(95%)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월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의무설치 입법 지원 간담회'에서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이 일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되기를 바란다"면서 신속한 입법화를 요청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에 ±2.19%포인트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0월 전국 최초로 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했으며, 이후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전체에 수술실 CCTV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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