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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공단, 경찰초소 활용 인왕산 ‘초소책방’ 개관
종로공단, 경찰초소 활용 인왕산 ‘초소책방’ 개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1.1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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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초소책방 전경
인왕산 초소책방 전경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철거 예정이었던 인왕산 경찰초소가 주민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종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선규경)은 군사목적으로 설치된 경찰초소(인왕체)를 리모델링해 ‘인왕산 초소책방’을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왕산 초소책방’으로 변신한 경찰초소는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 김신조 침투사건 이후 군사목적으로 설치한 건물이다. 2018년 인왕산 전면 개방에 따라 이번에 책방으로 새 단장할 수 있게 됐다.

구에 따르면 초소책방은 건축ㆍ조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설계됐다.

특히 도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초소’의 흔적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기존 건물의 철근콘크리트 골조를 살렸다.

또한 무절제한 콘크리트 사용으로 훼손되었던 자연환경도 복원해 자연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초소책방은 지상 1층(194.73㎡), 지상 2층(119.4㎡) 규모로 폐쇄적이었던 내부공간을 개방해 책방과 전망쉼터로 구성했다.

건물 내 어디서든 도심 전망이 가능하도록 내ㆍ외부 계단도 새로 만들었다.

신간과 스테디셀러 등 도서를 비치하고 음료와 디저트, 간단한 식사메뉴도 제공해 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왕산 초소책방은 지역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담은 품격 높은 건축물로 인정받아 ‘2020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2020년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도 진출한 상태다.

한편 인왕산 초소책방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종로구민의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면 음료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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