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경기도 한 교회의 목사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20년간 성착취를 일삼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지난 4일 20대 여성 3명으로부터 “교회 목사가 오랜 기간 성 착취를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들은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A목사가 운영하는 교회에서 지내던 중 목사로 부터 강제 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회 신자들의 자녀들이며, A목사는 당시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영적으로 보살피겠다'고 말한 뒤 초등학생 때 부터 성폭력 및 추행을 저질렀다.
또한 A목사가 아이들을 추행하면서 특정 신체 부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억지로 함께 보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성인이 된 후 A목사에게서 벗어났으나, 신고하지 못하다가 최근 용기를 내어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A목사 측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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