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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최초 ‘실내 공기질 인증제도’ 시행
서초구, 전국 최초 ‘실내 공기질 인증제도’ 시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2.2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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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신기후 체제에 적극 대응하고자 전국 최초로 ‘공기질 인증시대’를 연다.

‘공기질 인증’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세먼지 문제 등에서 주민들이 맘 놓고 숨 쉴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을 검증하고 인증해주는 제도다.

구는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관리가 우수한 시설에 대해 구가 직접 인증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복지관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 239개소를 대상으로 공기 질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마련했다.

각 시설에 설치된 실내공기질 측정기가 실시간으로 공기 질을 측정하면, 공기 질 변화에 따라 이 기기와 IOT로 연결된 인공지능 환기 청정기가 자동으로 최적의 상태에 맞춰 조절한다.

시설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휴대폰 앱과 측정기 등을 통해 공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리자는 상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1개월 이상 상시 모니터링 한 실내 공기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기질을 우수하게 관리하는 깨끗한 시설을 대상으로 청정 공간임을 증명하는 ‘서초 그린안심존’ 인증을 부여하게 된다.

이 인증마크를 받은 시설의 실내 공기질 데이터는 ‘서초 스마트시티 앱’ 및 웹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외부에 공개된다.

구는 공기 질뿐 아니라 다른 위생요소 또한 점검하고 공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측정 데이터는 ▲6가지 공기질(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온도, 습도) 데이터와 ▲위생요소(폼알데하이드, 부유세균, 곰팡이 등) 등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시설을 방문하기 전 언제든지 앱 등을 통해 시설 내 공기의 질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거나 ‘서초 그린안심존’ 인증 마크가 붙은 시설을 선택해 방문할 수 있다.

공기 질을 능동적으로 비교해 안심하고 쾌적한 공간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12월 현재 관내 도서관과 복지관 등 128개소가 이같은 인증을 받은 상태다”며 “구는 수시로 공기질과 위생요소를 측정해 상시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초 그린안심존’의 인증 기준은 환경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그린서초 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을 얻어 깨끗한 공간에 대한 기준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맞춰가며 공간별ㆍ시기별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는 반년마다 시설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맡아 회의를 거쳐 인증 기준을 계속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인증 심사도 1개월간의 공기질 데이터 평균값을 토대로 매달 평가 및 결정된다. 1개월간의 공기질 데이터를 산출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가 실시된다.

인증 기준에 미흡한 시설에는 매달 권고 및 관리 방안을 안내하고 3회 이상 권고받은 시설은 인증에서 제외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시설 관리자가 공기질 관리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구는 대기환경 세밀 측정정보를 종합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관내 대기오염 원인 분석 ▲대기질 예‧경보 서비스 구축 ▲대기오염 저감대책 및 저감활동에 따른 저감결과 확인 등 다양한 주민생활 밀접형 대기환경 종합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는 주민들이 마음 놓고 깨끗한 실내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실내 공기 질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 환경 대응에 대해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며 “구의 이번 선도적 행정이 주민 삶의 질 개선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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