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3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경우 최대 80%의 면역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후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이번 백신은 첫 번째 접종과 두 번째 접종 사이에 3개월 간격을 둘 때 면역 효과가 최대 80%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을 맞은 지 22일이 지나야 부분적인 면역 효과가 나타나고 최소 3개월은 지속된다"며 "백신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됐으며 잠재적 이익이 더 클 경우 임신부도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 레인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은 안전성, 품질, 효과성 등 모든 증거에 대한 철저하고 과학적인 엄격한 검토를 거쳐 이뤄졌다"고 말했다.
존 청장은 "이번에 승인된 것은 백신 1회분을 두 번 맞는 일반적인 투약 방식"이라며 "투약 용량에 따라 면역 효능이 달라지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 완전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에서 이미 유통이 시작됐으며, 내년 1월4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차 투여량에 따른 효능이 다른 이유가 설명되지 않아 긴급승인 시기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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