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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설문조사 결과, 국가영어평가시험 개발 필요 73%
TOEIC을 통한 영어능력평가 60%가 부정적
교육부 설문조사 결과, 국가영어평가시험 개발 필요 73%
TOEIC을 통한 영어능력평가 60%가 부정적
  • 김재태기자
  • 승인 2006.11.28 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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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영어교육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어인증시험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TOEIC 시험 성적이 기업에서 실제 국제 비즈니스를 할 때 필요한 영어 능력을 잘 평가하는지에 대해 68%가 ‘아니다’ 답했고, △TOEIC 이 대학 입시, 대학에서의 장학금 수여, 입사시험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것에 대해서 59.8%가 부정적으로 답변했으며, 국가 차원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인 영어 능력 인증 시험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으로 62.4%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예결산 활동을 위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 심재철의원 ©한강타임즈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안양 동안구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내 영어 평가 시장은 5,000억원 규모이고, 이중 TOEIC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를 차지하고 있다(조은상, 2005), TOEIC은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 도구로 원래 일본의 요청에 의해 미국 ETS에서 개발된 시험이다.

하지만 1982년에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후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비즈니스 영어 능력을 측정하는 TOEIC 시험이 기업의 입사 및 승진 시험 뿐 아니라 대학입학 전형 및 졸업시험, 공무원 시험 등 다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TOEIC 시험의 경우 일본과 우리나라 응시생이 전 세계 응시생의 81%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TOEIC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생들이 TOEIC 시험을 치르는 사례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5년도에만도 중학생 22,531명, 고등학생 25,369명이 TOEIC 시험을 응시하였다. 하지만 기업, 대학, 초중고생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의 영어 공부의 ‘지상과제’인 TOEIC 시험은 말하기나 쓰기 능력을 측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영어평가 시험으로는 부족할뿐더러 기형적인 영어교육시장만을 양산해 내고 있다.

한국인의 말하기 능력은 108개국 중 105위(‘01, ETS-TSE)를 차지하고 있으며, TOEFL의 경우 227개 국가 중 93위, 아시아 32개 국가 중 16위(’05)를 차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최근 상당수의 기업이 신입사원의 영어 말하기 능력이 가장 미흡하다고 밝히고 있다.('06.10. 전경련)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영어교육전문가 500명1)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어인증시험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답변자의 73%가 초, 중, 고등학생들을 위한 말하기와 쓰기 영역의 능력을 인증하는 국가수준의 영어 평가 시험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TOEIC 이 대학 입시, 대학에서의 장학금 수여, 입사시험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59.8%가 ‘전혀아니다’, 또는 ‘아니다’라고 답변했으며 39.6%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TOEIC, TOFLE, TEPS 등이 초,중,고등 영어교육 과정의 성공적 이수를 판정하는데 적합한 시험인지에 대해 85%가 ‘아니다’라고 답한데 비해, 긍적적인 평가를 한 것은 14.8%에 불과했다.

그리고 TOEIC, TOFLE, TEPS 등이 대학 입시 전형 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 66.4%가 반대했으며, 33,2%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TOEIC 시험 성적이 기업에서 실제고 국제 비즈니스를 할 때 필요한 영어 능력을 잘 평가하는지에 대해 68%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며(31,2%는 ‘그렇다’), 국가 차원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인 영어 능력 인증 시험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으로 62.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37.4%가 ‘불필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가차원의 영어능력인증시험 개발을 위해서 지난 5월 ‘영어교육 정책 연구 센터’를 신설하여,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영어능력인증시험의 개발 계획을 수립하였지만(교육부 대통령 보고, ‘06.11.3), 연구센터 운영을 위한 인력을 지원받지 못한 상태이며 현재 4명의 전담 인력으로는 영어능력인증시험을 개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심의원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영어는 잘못된 영어평가시험으로 인해 심하게 왜곡되어 왔다”고 비판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국가가 실시하는 영어평가인증시험의 개발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 정부가 하루빨리 관련 예산 및 전담 인력 T/O를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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