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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이루다' 서비스 잠정 중단 "논란 사과, 개선 기간 갖겠다"
AI 챗봇 '이루다' 서비스 잠정 중단 "논란 사과, 개선 기간 갖겠다"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01.12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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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루다 홈페이지
사진출처=이루다 홈페이지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혐오 발언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논란으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11일 이루다 개발사인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스캐터랩 측은 "특정 소수집단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한 사례가 생긴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문을 전했다.

이어 "그런 발언은 회사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차별·혐오 발언이 발견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취급 방침 범위 내에서 활용했지만, 이용자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닉네임·이메일 등 구체적 개인정보는 이미 제거돼있으며, 전화번호·주소 등 모든 숫자 정보도 삭제했다"며 "비식별화·익명화를 강화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캐터랩은 "향후 데이터 사용 등의 절차를 명확하게 하고, 식별이 불가능한 정보도 민감해 보일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알고리즘 개선으로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편향 대화 검출 모델은 모든 분이 사용하실 수 있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한국어 AI 대화 연구 및 AI 제품, AI 윤리 발전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했다.

이루다는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AI 챗봇'으로 이용자가 약 70만명에 달했으나 동성애·장애인·여성 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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