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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성폭행 프레임 씌워라”... 국민의힘, 대정부질문 전략 문건
“정부에 성폭행 프레임 씌워라”... 국민의힘, 대정부질문 전략 문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2.0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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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4일부터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에 ‘성폭행 프레임’을 씌우라”는 전략 내부 문건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문건에는 질문자 4인은 질문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된 프레임 씌우기 전략을 구사하라고 지시돼 있다.

특히 문건에는 구체적으로 ▲반(反) 기업 ▲반 시장경제 ▲반 법치주의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 집중 필요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국민의힘 당 원내행정국은 지난 2일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질문 사전전략회의 관련’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한편 이 문건에는 이같은 프레임 씌우기 외에도 “지속적인 용어 반복과 이슈 재생산 필요가 있다”며 “경제 무능, 도덕 이중성, 북한 퍼주기 이미지 각인” 등을 제시했다.

또한 “정부 측 변명 시간 허용 금지, 정부 답변을 변명으로 할 경우 즉시 중지 요청”이라는 대응 방법도 담겼다.

이같은 문건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국에 ‘성폭행’ 프레임이라니,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절규는 들리지 않는가”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세력을 대변한다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전략회의’라는 게 수준 이하”라며 “이러한 ‘덮어씌우기’ 전략은 국민의힘의 주특기라는 거 다들 안다”고 비꼬왔다.

그러면서 “친북, 빨갱이, 용공, 종북좌파 덮어씌우기로 수십년 장기집권 하고 보수정당의 맥을 이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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