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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엄지원, 차가운 여검사인줄만 알았더니....
'싸인' 엄지원, 차가운 여검사인줄만 알았더니....
  • 문승희 기자
  • 승인 2011.01.1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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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싸인'속 엄지원
드라마 '싸인'에서 차가운 여검사 역을 맡은 배우 엄지원이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싸인' 3회에서 엄지원은 정의와 권력앞에 갈등하며 괴로워하는 인간 정우진의 내면을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홀로 포장마차에서 술을 기울이던 정우진(엄지원)에게 다짜고짜 사건의 비리를 따지며 차명계좌의 주인을 추긍하러 다가온 이한(정겨운)을 향해 “내가 검사뱃지 그냥 단 줄 알아? 과외 한번 제대로 못 받은 가난한 고등학생이 서울 법대 들어가기가 쉬웠는 줄 아냐구? 독종에 미친년 소리 들어가며 공부했어.” “그런데 검사란게 위에서 까라면 까고 기라면 기어야 되더라구” 라며 신세를 한탄하는 취기어린 울분을 토해냈다.

오로지 실력 하나만 믿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 권력과 타협해야만 했던 정우진(엄지원)은 그동안 속물 취급받으면서도 냉철함과 카리스마로 철저히 무장한 겉모습 안에 숨겨왔던 여린 속내를 여실히 드러내고야 만 것.엄지원이 맡은 정우진은 정의와 진실을 알면서도 권력과 냉혹한 현실앞에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이 시대를 대변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속물로만 치부되기에 정우진의 깊은 마음속에는 정의감과 의리심, 그리고 다부진 여검사로 언젠가 출세해 돈있고 빽있는 놈들을 흠씬 밟아놓고야 말겠다는 움추린 개구리형의 야망도 함께 도사리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역시 엄지원이다. 아픔과 절실함이 묻어나는 절제된 연기가 빛을 발했다”, “날카로운 여검사인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럴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네요”, "엄지원의 실감나는 만취연기에 왠지 가슴이 찡해왔다“, ”정우진 검사! 무릎꿇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주세요 ~화이팅!“ 등 그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또한 옛 연인인 천재법의관 지훈(박신양)과의 과거를 회상하는 씬에서는 다이아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하는 지훈에게 “내가 원하는 자리는 의사 윤지훈의 자리다.” 라며 “국과수 포기해줘. 날 위해서 그래줄 수 없어?”라고 물었던 자신을 아프게 떠올리며 아직 지훈(박신양)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 차가운 강력계 여검사이기 이전에 한 남자를 사랑한 여린 여자로서의 모습도 비춰져 앞으로 전개될 정우진의 모습에 더욱 관심을 모으게 했다.
 
한편 드라마 '싸인'은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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