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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로 발견된 세살배기..."전 남편 아이라 보기 싫었다"
미라로 발견된 세살배기..."전 남편 아이라 보기 싫었다"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02.15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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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가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친모 A(20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딸)친부와 오래전 헤어진 까닭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빌라 인근으로 이사했으며, 최근 재혼한 남성과의 사이에서 또 다른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숨진 아이의 양육수당과 아동수당을 지난 달까지 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께 구미시 상모사곡동의 한 빌라에서 발견된 아이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미라화 되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된 채 굶어서 사망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여아의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오는 18~21일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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