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2025년부터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학교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1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경기 구리시 갈매고를 찾아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 진로·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기준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오는 2022년부터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고교학점제 일부를 도입한 뒤 2025년에 모든 고교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수업·학사 운영 기준이 모두 '학점' 위주로 전환된다.
고등학교 졸업 기준은 204단위(교과 180단위+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에서 192학점(교과 174학점+창의적 체험활동 18학점)으로 바뀌게 되며,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 학업 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현재 고교에서는 출석 일수만 3분의 2 이상 채우면 졸업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기준 학점을 채우지 못하면 졸업이 유예된다.
유은혜 부총리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교육체제의 대전환"이라며 "2022 교육과정 개정, 미래형 대입, 고교체제 개편 등 2025년까지 고등학교 교육 대전환의 토대를 탄탄히 세워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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