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전국에서 총 209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사망신고는 2건이며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도 3건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이상반응으로 신고 브리핑을 열고 “백신접종 이상신고 중 2건의 사망신고가 있었다"며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예방 접종은 3일 0시까지 총 8만7428명이 접종했다.
정 청장은 “신고된 이상반응 중 207건은 예방접종 후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경증 사례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 청장은 “그러나 2건의 사망사례가 보고가 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에 따르면 첫 번째 사망자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50대 남성이다.
지난 2일 오전 9시30분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맞고 11시간이 경과한 후에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 결국 3일 오전 7시 사망했다.
두 번째 사망자 역시도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60대 남성이다. 사망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30분께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했다.
이어 33시간이 경과한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호전됐다가 상태가 다시 악화돼 3일 오전 10시께 사망했다.
정 청장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인 의무기록조사와 시도의 신속대응팀의 검토,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서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청장은 두 명의 사망자 모두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기저질환 등의 상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도 3건이 보고됐다.
급성 면역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정 청장은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이상반응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방접종을 받는 분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주길 바란다”며 “예방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에는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등을 의료진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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