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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기후변화 대응 앞장..‘에코청사 조성’ 시동
성동구, 기후변화 대응 앞장..‘에코청사 조성’ 시동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3.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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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달부터 ‘에코청사 조성’으로 온실가스 급상승으로 인한 심각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온실가스 급상승으로 인해 긴 장마와 호주의 산불, 최근 인도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인한 홍수 등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위기 상황이 가속화되고 있다.

설상가상,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는 등 에너지 소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공부문부터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조성,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게 됐다는 게 성동구의 설명이다.

성동구는 27개 산하기관을 ‘에코청사’로 전환, 에너지 절약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 직원이 4개 분야 14대 온실가스 저감 실천과제 참여를 통해 2007년도 기준배출량 대비 올해 32% 및 203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달성을 선언했다.

우선, 구청사 동 주민센터 등 공공청사 20개소를 대상으로 근로여건과 전기에너지 절감을 위해 시행하는 ‘가족 사랑의 날’에는 평일 19시 이후 청사 내 모든 전원을 차단한다.

또 사무실 전원 자동 차단 시스템을 운영해 중식시간 및 심야시간 22시 이후 자동소등을 실시하고 부서별 지정된 에너지 지킴이를 적극 활용해 18시 이후 최소 필요한 조명만 남기고 소등한다. 소수 인원이 야간 근무 시에는 개인스탠드 사용으로 ‘전기 에너지 절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원들은 승용차 마일리지를 가입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하며 향후 코로나19 단계에 따라 직원차량 2부제를 운영해 유류 절감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청사 내 일회용품(플라스틱, 종이컵, 빨대 등)반입을 금지하고 매점에서는 일회용품 판매를 금지한다. 청사 내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 금지를 권고, 각종 회의 시에는 다회용 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도록 해 ‘일회용품 사용 제로 정착’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성동구 측은 "종이컵 286개가 1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며 "환경부에서 내년부터 커피점, 제과점 '1회용컵 보증금제' 의무 시행을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 이전에 선제적으로 전 에코청사의 일회용품 사용 제로가 정착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달 5일 '비닐봉투 사용은 줄이고! 아이스팩은 모아 내고!'라는 실천내용으로 탈(脫)플라스틱 실천 운동을 위한 사회 관계망 서비스 캠페인 '고!고!챌린지' 릴레이에 동참하는 등 실천 다짐 메시지를 확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가축 등 육류가 만들어내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의 15%를 차지함에 따라 채식소비 문화 ‘주 1회 구내식당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직원들이 외식할 경우 서울시 채식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민들의 인식개선 및 실천 강화를 위한 ‘온라인 그린리더 양성교육’과 ‘초·중학생 찾아가는 기후변화 교실’ 등 주민교육 과정도 올해 하반기에 운영해 에너지 절약 문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정부정책에 발맞춰 그린뉴딜과 기후변화대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지방정부부터 앞장서겠다”며 “특히 성동형 에코청사의 성공적 추진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10~20년 후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가시화 되면 불편함을 감수한 우리 세대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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