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후보 측이 제시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그간 교착상태에 있던 안 후보와 오 후보의 야권 단일화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김종인 대표와 오세훈 후보가 제시한 단일화 방식을 모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혔다.
안 후보는 "제게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며 "그간의 감정은 모두 잊고 오직 야권의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선택과 평가에 맡기겠다"며 "제가 이기는 것보다 야권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고 단일화에 대한 국민약속을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일까지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5일 공식 선거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유·무선 전화 20대 80 비율을, 국민의당은 100% 휴대전화 조사를 주장해 왔다.
유선전화 조사에서는 연령대가 높은 유권자가 응답할 가능성이 높아 고령층에서 지지도가 높은 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안 후보 측은 이를 반대하자 오 후보는 약 10%에 대해 유선전화 조사를 진행하자고 다시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안 후보가 오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면서 이르면 다음주 월~화요일에는 최종 후보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9일 후보 등록기간이 도래하면서 투표 용지에는 그대로 후보의 이름이 인쇄되게 되면서 사표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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