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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 김태현, 동부구치소 입감... “유족에 죄송”
‘세 모녀 살해’ 김태현, 동부구치소 입감... “유족에 죄송”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4.09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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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경찰서에서 검찰 송치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무릎을 꿇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경찰서에서 검찰 송치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무릎을 꿇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9일 동부구치소에 입감됐다.

그는 “숨 쉬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이 든다”며 “유족들에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하는 등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스스럼 없이 마스크를 벗고 양파를 붙들고 있는 경찰들에게 잠깐 놔 달라고 요청도 하는 등 다소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송치 사실을 알리며 형사2부(부장검사 임종필)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에 송치된 김태현은 인권감독관, 주임검사의 면담을 거친 후 서울 동부구치소에 입감됐다.

한편 김태현은 이날 오전 검찰 송치 전 도봉경찰서에서 나와 포토라인에 섰다.

김태현은 취재진이 자신에게 심경을 묻자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못 드릴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양해를 구하고 싶다”며 또박또박 설명했다.

이어 기자들이 ‘유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질문하자 김태현은 자신의 양팔을 붙들고 있던 경찰에게 “잠깐 팔 좀 놔주실 수 있나”라고 말한 후 무릎을 꿇었다.

김태현은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숨 쉬는 것만으로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유족들을 향해서도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 말씀 드리고 싶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김태현은 스스로 자신의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유족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긴급 장례비 12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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