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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4차 유행 목전... ‘자가검사키트’ 도입도 검토”
당국 “4차 유행 목전... ‘자가검사키트’ 도입도 검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4.1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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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보건소는 최근 입고된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를 시험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자가 진단키트는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 진단 시약에 넣는 방법으로 양성 여부를 판단한다. (사진=광주 북구)
광주 북구보건소는 최근 입고된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를 시험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자가 진단키트는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 진단 시약에 넣는 방법으로 양성 여부를 판단한다. (사진=광주 북구)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방역당국이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가검사키트’는 개인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신속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도(양성 환자를 판별해 내는 비율)가 20%를 넘지 않는다.

음성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그 음성이 진짜인지 확신할 수 없다 보니 양성 환자가 이를 믿고 자칫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최근 4차 유행을 목전에 두고 무증상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다각적인 검사법을 모두 동원해 이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김갑정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진단총괄팀장은 14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저희가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확진 진단용 검사는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팀장은 “현재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확진자 발생 수는 우리나라와 다르다”며 “우리나라 대비 5~300배, 수백 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4일 0시 기준 우리나라 확진자 수는 731명인데 반해 미국 4만8354명, 독일 1만810명, 체코 3853명, 영국 3568명 등이다.

즉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PCR검사가 어려운 환경에서 보조적 수단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 중인 신속항원검사키트의 민감도는 17.5%로 분석됐다. 실제 감염된 환자 10명 중 8명은 ‘음성’ 판정을 받게 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방역당국이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신속하고 간편하게 결과가 도출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학교나 콜센터 등 PCR 검사를 매주하기에는 대상이 너무 많은 곳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보조적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어떤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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