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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딸 던져 뇌출혈 일으킨 20대 아빠 '구속 송치'
생후 2개월 딸 던져 뇌출혈 일으킨 20대 아빠 '구속 송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04.20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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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던져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20대 아버지가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A(27)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객실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던지고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이 모텔에 도착했을 당시 B양의 의식은 없었으며, 심정지 상태로 팔과 다리에서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코안에서는 출혈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자꾸 울어 화가나 탁자에 던졌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당시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사건 발생 엿새 전인 이달 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되어 모텔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고 주거지도 일정하지 않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 부부는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를 전전하면서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으며, 올해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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