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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아동급식카드' 단가 9000원으로 인상
종로구, '아동급식카드' 단가 9000원으로 인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4.2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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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임시청사(대림빌딩) 전경
종로구 임시청사(대림빌딩) 전경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5월 1일부터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급식카드’ 단가를 9000원으로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6000원이었던 기존 결식아동 급식카드(꿈나무카드) 1식 단가를 구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3000원 인상한 것이다.

결식아동 급식카드는 경제적 또는 가정 사정 등을 이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에게 한 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서울시 물가정보에 따른 종로구 평균 외식비는 8~9천원 수준으로 기존 급식 단가 6000원으로는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실제 일반음식점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이에 일반 식당보다 값이 저렴하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레토르트 식품, 간편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난달 구가 아동급식카드 이용 현황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동들은 편의점과 제과점, 일반음식점 순으로 급식카드를 이용하고 있었다.

구 관계자는 “성장기 아동 발달을 저해하는 영양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적인 외식비 물가 지원을 위해 한 끼 3000원을 자체 예산으로 추가 부담해 총 9000원으로 단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급식카드를 이용하는 관내 아동 약 180명은 내달부터 일 최대 1만8000원까지 급식비 사용이 가능해졌다.

한편 이번 급식지원은 서울시의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일정에 발맞춰 진행된다.

시는 신한카드 및 25개 자치구와 협의해 이달 30일(금)부터 서울 소재 신한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했다.

다만 한끼 식사로 부적합한 메뉴를 판매한다고 판단되는 주점이나 유흥음식점, 카페 등의 업종은 제외한다.

이용자 편의를 돕기 위한 어플리케이션 역시 30일부터 출시된다. ‘서울시 꿈나무카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급식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종로구 내 가맹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진 아동에게 이번 급식비 지원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결식우려 아동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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