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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점포를 전통공예 전시장으로’... 종로구, “인사동 살린다”
‘빈 점포를 전통공예 전시장으로’... 종로구, “인사동 살린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5.25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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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피어나는 전통문화’ 전시는 내달까지 인사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에서 피어나는 전통문화’ 전시는 내달까지 인사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전통문화 거리로 알려진 인사동이 높은 임대료로 골동품과 화랑, 표구, 필방·지업사, 민속공예 등 관련 업종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전통문화의 산실 인사동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구는 인사동의 정체성을 되찾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사동 지역발전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사동 문화지구 본연의 기능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상인과 주민 등이 주체가 되어 전통문화 중심의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구는 전통과 문화예술원(대표 김민아)이 기획한 ‘손에서 피어나는 전통문화’를 포함한 총 15개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 공모사업을 대표하는 ‘손에서 피어나는 전통문화’는 인사동의 빈 점포를 저렴하게 임차해 전통공예작품 전시 공간(인사동길 24)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판로 확보가 어려운 작가들을 위한 전시 활동을 돕는다는 것으로 이미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점포 임대료 일부를 지원한 상태다.

전시기간은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이며, 10명의 공예작가가 참여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업에 참여한 작가 김은주 씨는 “인사동에 어려움에 처한 공예가들을 지원하는 이런 특별한 공간이 생겨 무척 기쁘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전시공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침체된 인사동에 생기를 불어넣고, 전통 공예 작가의 판로 확보에도 기여하는 유의미한 공간이 생겼다”며 “어려움을 겪는 전통문화 업종 종사자들이 인사동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서울시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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